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실감형 VR 서비스 데모데이 결승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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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적극 부정치 않아 출마를 놓고 저울질 중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박 장관은 2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저한테 좀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일단 확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일부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등을 했다"고 묻자 박 장관은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진지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저한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나름 고심중임을 알렸다.
또 박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 여성후보 차출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물음에 "21세기가 3F의 시대라고 생각한다"라며 답을 대신했다.
즉 "빠름의 Fast, 공정의 Fare와 함께 나머지 하나가 Female(여성)"이라고 했다.
이 말이 '여성후보가 나서야 된다'고 해석되는 것을 의식한 박 장관은 "괴테의 파우스트 맨 마지막 구절에 '이 세상은 여성다움이 이끌어간다'고 돼 있는데 여성다움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가 아닌가"라는 의도에서 한 말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지만 뭔가 느낌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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