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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부 "추수감사절, 가족들 보호 위해 전통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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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NN 통해 추수감사절 모임 자제 메시지

백악관 칠면조 사면식서 마스크 안쓴 트럼프와 차이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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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아내 질 바이든 박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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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질 바이든 박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추수 감사절을 맞아 미 CNN에 기념글을 통해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냈다.

바이든 부부는 이날 ‘우리의 가장 중요한 추수감사절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가족 모임은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부부는 “우리 가족도 수년에 걸쳐 지켜온 성스러운 추수감사절 전통이 있다”며 “매년 가족이 함께 전통 요리를 만들고, 꽃과 양초를 테이블을 장식하고, 축구와 체커 게임을 하고, 매년 늘어나는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가족의 전통을 포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하지만 중요한 일”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칠면조는 더 작아지고, 주방의 소리도 조용해질 것이며 손자들의 장난도 없을 것이지만, 수백만 명의 미국인처럼 우리도 안전을 위해 전통을 깨야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부는 딸 내외하고만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할 가족들의 빈자리는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대가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치유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다만 “(추수 감사절의)가장 중요한 전통은 지키겠다”며 “음식을 수확하고, 유통하는 분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부모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쓰는 연구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바이든 부부는 ‘미국의 정신’을 강조하며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들을 위해 싸우는 용기, 연민, 헌신이라면 우리나라가 못해낼 것은 없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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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칠면조 사면식을 진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멜라니아 여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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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칠면조 ‘콘’의 사면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역대 대통령들이 해온 추수감사절 연례 행사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나타나 빈축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우선주의는 사라져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며칠 뒤 바이든 당선인 부부는 언론을 통해 대조적인 메시지를 낸 셈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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