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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왕이, 강경화 장관 만나 “코로나19 협력 강화하자”…사드 문제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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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사진 중국 외교부


한국을 방문한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무부장이 26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양국 간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속통로’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강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아직 가라 앉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방한은 중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중·한 양국이 우호적 상호신뢰 증진, 각 영역별 협력 심화, 지역의 평화 안정 증진을 추진해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을 촉진하는데 함께 공헌하자”고 밝혔다.

또 왕 국무위원은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전략과 한국의 국가 발전 전략을 접목시키고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의 조기 달성하자”면서 첨단기술과 신흥 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자고 밝혔다.

이어 2021년과 2022년 중·한 문화 교류의 해 행사를 진행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평창올림픽위원회가 상호 지원하자면서 인문 교류 촉진도 언급했다.

이날 왕 국무위원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도 언급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날 회담에서 “중·한 간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상호신뢰와 협력의 기초를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민감한 문제’는 중국 측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또 양측이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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