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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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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G20이 G7보다 글로벌 현안 대응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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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한국 회의장에 '감탄'

아시아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열린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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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체제보다 주요 20개국(G20) 체제가 글로벌 현안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유리하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21∼22일 G20 화상 정상회의를 마친 뒤 회의 결과를 평가하면서 ‘오늘날의 G7 체제가 전 세계의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G20이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다루는데 의미와 효과가 있고, 구체적이고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G7 체제의 한계를 지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도 “G7 체제는 전 세계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도 “G7은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미국이 개최할 예정이었던 G7 정상회의에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문 대통령에게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측이 회의 후 우리측에 ‘놀라웠다. 전부 놀라웠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 후 주최국인 사우디의 기술진과 장관, 고위급 인사들 모두가 한국의 화상회의장 준비와 디자인, 사우디의 국기색과 맞춘 녹색 회의장을 아주 인상깊게 봤다는 메시지를 셰르파(교섭대표) 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전했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앞서 지난 15일 개최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후에는 주최국인 베트남측에서 “한국의 세팅이 세련되고 멋지다”라며 “비법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들어왔다고도 전했다.

강 대변인은 “행사 기획을 주관한 의전비서관실에 따르면 한·아세안,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연락관 사이에서도 한국의 화상회의장 구성과 디자인이 단연 화제였다고 한다”며 “이러한 화상회의장에서 문 대통령은 새벽 1시까지 단 한 번도 이석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시며 다른 정상들의 발언을 경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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