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PO 후 징둥물류 기업가치 400억$ 달해
중국 배송서비스 징둥물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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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 격화에 따라 중국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는 가운데 중국 제2 전자상거래사 징둥그룹(京東集團)이 배송 자회사 징둥물류(京東物流)의 해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망(東網)과 연합보(聯合報) 등은 24일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징둥그룹이 징둥물류를 홍콩 증시나 뉴욕 증시에 내년 상장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징둥그룹은 이미 징둥물류의 신규주식 공모(IPO)를 맡을 주간사 측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지분의 10~20%를 매각해 40억~80억 달러(약 8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계획대로 징둥물류의 해외 상장이 실현하면 기업가치 평가액이 단순에 400억 달러(44조40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하고 있다.
9월 말 시점에 징둥물류는 중국 전역에 대형창고 800개, 물류 기반시설 2000만㎡를 보유하고 있다.
영업실적은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손실은 20억7000만 위안, 51억3700만 위안, 10억2200만 위안으로 3년간 합쳐서 82억 위안에 달한다.
다만 올해 7~9월 3분기 징둥물류의 영업수익은 1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징둥그룹은 징둥물류에 앞서 산하 징둥건강(京東健康)을 홍콩 증시에 내달 8일께 정식 상장할 예정이다.
IPO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징둥건강은 상장할 때는 기업가치가 290억 달러(2262억 홍콩달러)에 이른다.
징둥닷컴은 25일 공모에 들어가 30억 달러(234억 홍콩달러)에서 최대 40억 달러의 자금을 모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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