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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연못 잉어가 사라진다…알고 봤더니 '수달'이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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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미로공원 연못 잉어 실종사건
CCTV확인결과 수달 2마리 소행 밝혀져
문경 영강 서식하다 상류 진출 추정
한국일보

경북 문경새재에 있는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수달(원안)이 잉어 등을 사냥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 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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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인 문경자연생태미로공원에 생태계 환경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 동물인 수달이 물고기 등을 사냥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24일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자연생태미로공원에 수달 두 마리가 나타나 잉어 등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리소측은 생태연못에서 키우고 있던 잉어의 개체수가 감소해 원인을 찾던 중 CCTV를 통해 수달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장면을 발견했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문경시가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문경새재 내에 부지 3,586㎡ 규모로 조성했다.
한국일보

경북 문경새재에 있는 문경생태미로공원의 연못에서 촬영된 수달. 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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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미로공원은 지난 4월 개장 후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은 6만6,000명을 넘은 가운데 1.9㎞의 도자기미로, 연인미로, 생태미로, 문경에서 채취한 자연석을 이용한 돌미로 등 4개 미로로 이뤄져 있다.

박홍균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수달은 낙동강 지류인 영강에 서식하는데 먹이를 찾아 문경새재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달 먹잇감을 준비하는 등 수달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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