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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년10개월만에 돌파, 코스피 2018년과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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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규모의 유동성 장세가 기여

"연준의 긴축·관세 전쟁의 가능성도 낮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553.50)보다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에 마감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18년 1월 19일 이후 2년 10개월만에 역대 최고치(2598.19)을 돌파했다. 2020.11.23.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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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2018년 1월 이후 약 2년 10개월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2600선에 진입한 것이다. 증권가는 2018년과 다르게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안착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60조원이 증시대기자금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2600선 돌파이다. 장중에는 2605.58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2607.10)를 위협하기도 했다.

장중 기준으로 26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29일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2017년 골디락스 장세가 펼쳐지면서 2000 초반에 출발했던 코스피가 그해말 2450까지 올랐고 2018년 1월에 그 기세가 이어져 1월29일 2607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2598.19에 마감하며 26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2018년과의 큰 차이점에 대해서는 바로 유동성 장세가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시중의 자금이 넘쳐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증시 대기자금이 지속 유입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리우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62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6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미국의 경제적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당시 미국은 낮은 실업률에 따른 경제 호조가 이어졌고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긴축정책을 진행했다. 미 연준이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8년은 미국의 경기가 상당히 좋아 연준이 기준금리를 4번이나 올렸고, 신흥국(EM) 증시도 많이 올랐었다"면서 "2018년도의 2600 돌파와 올해의 2600돌파는 완전히 반대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도의 2600 돌파는 좋아지면서 오를만큼 오를 최상단이었고 그 뒤에 하락세를 탔다"면서 "올해는 경기도 안좋고 금리도 저금리 상태인데 내년엔 경기가 좋아지겠지라는 기대감으로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18년에는 무역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 영향도 크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은 관세부과로 이어졌고, 미-중 수출 비중이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바 있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 되겠으나 관세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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