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회의 정리한 의장성명서 '신남방 플러스' 환영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한 문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최근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에서 참석국들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2∼14일 화상으로 열린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3개 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의장성명이 지난 20∼21일 발표됐다.
3개 성명은 공통으로 지난 3년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 성과를 평가하고, 지속 가능한 대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목표를 명시하고, 남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대화의 조속 재개 필요성을 명시했다.
외교부는 각급에서 적극적으로 교섭한 결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주목·평가한다는 문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에는 보건·방역 분야 협력, 종전선언,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구상을 명시했다.
일본도 참여하는 EAS와 아세안+3 의장성명에는 "일부 정상들은 납치 문제의 해결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우려 사안들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문구도 담겼다.
정부가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에 대한 아세안 정상들의 환영과 지지도 성명에 반영됐다.
한·아세안 의장성명에는 신남방정책 플러스의 7대 전략방향 핵심 내용이 포괄적으로 포함됐는데 이는 아세안의 전폭적인 지지뿐 아니라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한 한국과 아세안의 인식이 닿아있음을 의미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3개 의장성명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및 경제회복을 위한 연대와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각국 정상들의 의지가 반영됐다.
아울러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EAS 의장성명에는 국제법에 기반한 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 폭력적 극단주의와 테러리즘 대응 공조, 개방성·투명성·포용성·법치주의 등 원칙을 바탕으로 한 역내 협력 증진, 미얀마 라카인주 상황 해결을 위한 노력 평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각국 정상의 논의가 들어갔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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