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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카카오 등에서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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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리벨리온은 23일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등에서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벨리온은 초기 단계에서 서울대 기술지주, 엔젤넷 등 다른 투자자까지 합쳐 총 5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업체는 인력 구성과 클라우드, 자율주행,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인텔과 스페이스X 출신의 박성현 대표를 비롯해 IBM에서 7년 동안 AI반도체 설계를 담당한 오진욱 박사, 루닛 출신의 김효은 최고제품책임자(CPO) 등이 이 업체에 몸담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15년 이상 일한 베테랑 개발자들과 AI 박사학위를 가진 연구자들로 개발팀을 꾸렸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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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AI 모델을 학습해 추론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한다. AI 반도체는 전세계에서 수요가 날로 늘지만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최고 경력의 전문가들이 모인 팀”이라며 “AI반도체 경쟁에서 빠른 속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이 업체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모의 실험 단계에서 뛰어난 성능과 전력 효율을 보였다. 이 업체는 내년 상반기 중 제조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AI 반도체 시대에 한국이 중심에 서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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