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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고려대생들, 위안부 우수논문 상금 성북구에 장학금으로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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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노컷뉴스

23일 오전 고려대 김도현(경영학과 2학년), 임현우(미디어학과 2학년), 강은교(정치외교학과 2학년)씨가 성금 기탁후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수여한 감사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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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우수팀상을 수상한 고려대생들이 상금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02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학술심포지엄 공모전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된 고려대학교 강은교(정치외교학과 2학년), 김도현(경영학과 2학년), 임현우(미디어학과 2학년)씨가 안암동 주민센터를 찾아 지역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상금 70만원과 개인 용돈과 아르바이트로 번 30만원을 보태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23일 오전 성북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는 안암동 주민과 관계부서 직원 등이 함께해 세 청년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임현우 씨는 "대학생활에 의미 있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 공모전에 지원했는데 성과가 좋았다"면서 "두 친구와 보다 뜻있는 일도 도전해보자는 취지로 학교가 소재한 안암동의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최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과 관련해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소녀상을 함께 지켜준 독일 국민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3,600통의 손편지를 쓴 일이 있는데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식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고려대학생의 특별한 장학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지정기탁하여 안암동 거주 저소득 한부모 학생 2명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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