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무역협상 일시 중단…협상팀서 코로나19 확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고 불확실한 브렉시트의 미래를 향한 첫발을 내딘 날 밤 영국 런던에서 한 남성이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0.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미래관계 협상이 EU 협상팀 구성원 중 한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일시 중단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이날 "협상팀 관계자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양측은 지침을 모두 지키면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측 수석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럽보좌관도 "위원회 관계자의 확진 판정과 관련해 EU 측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면서 "협상팀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양측은 주요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었지만 위원회 관계자의 확진 판정으로 협상이 일시 중단되며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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