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0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에 참석한 이 장관.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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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정되면 북에 '대화' 정식 제안"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우리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북한과의 코로나19 방역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18일 KBS와 인터뷰에서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으니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의 발전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중적이고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영역에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맞춘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에는 거친 접근보다는 유연한 접근을 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으로서는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합리적 접근이라고 권하고 싶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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