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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확산' 에티오피아 암하라 북부·에리트레아 전역, 외교부 "철수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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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어피아 인접국으로 내전 확산 일로…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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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는 18일부터 에티오피아 암하라 주 북부와 에리트레아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최근 에티오피아 내에서 발생한 무력충돌이 지속되는 동시에 에리트레아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우리 국민의 안전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외교부는 "에티오피아 암하라 주 북부 및 에리트레아를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이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와 북부 티그라이 간 분쟁은 조기에 종료되지 않고 확산 일로인 가운데 티그라이 지역에 우리 교민 2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부도 영사 조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교전으로 최대 수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피란민만 2만7000여명이 인접국인 수단으로 넘어갔다. 국제기구 직원들도 버스 등으로 속속 철수에 나서고 있다.


에티오피아 내전은 이웃국가인 에리트레아까지 확산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 지방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은 14일(현지시간)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에 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 TPLF는 성명을 내고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에리트레아의 아스마라 공항을 쓰고 있다면서 정당한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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