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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아시아나 인수후 구조조정 없다"…조원태 "티켓값 인상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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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원태 회장(왼쪽)이 18일 제32회 한미재계회의에서 고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 공로패를 수상한 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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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구조조정과 가격 인상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2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 조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통합 이후) 구조조정은 계획에 없다"며 "모든 직원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선과 사업을 확대하는 등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계약이 체결된 뒤 최대한 빨리 양사 노조를 만나 상생할 방법을 찾겠다"고도 덧붙였다.

또 조 회장은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으로 인한 시장 독과점 우려에 대해 "그런 우려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고객 편의를 저해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 등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한진그룹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KDB산업은행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 회장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혜 의혹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자산 매각이나 자금 차입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자금 8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갑질 논란이 발생할 시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3자 연합에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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