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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우상호, 서울시장 도전 공식화…"곧 출마 의사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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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 예정된 재보선 분위기가 많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강 당별 경선 규정도 속속 확정되어 가는 분위기이고 출마를 공식화하는 의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단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죠?

[신혜원 반장]

우상호 의원은 "당내 경선 출마를 전제로 준비 중"이라며 "이번 달 말쯤 출마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죠. 다만 추 장관은 검찰개혁이 완료되기 전까진 정치적 야망을 갖기 않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우상호 의원도 추미애 장관은 정세균 총리와 함께 예비 대권후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종혁 반장]

국밈의힘에선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후보군은 없는 상황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다음 주쯤 여야의 패스트트랙 충돌에 대한 뒷이야기 담은 저서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이 나옵니다. 물론 재판이 진행 중이기는 하죠. 국민의힘, 당 내에선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향해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으로 체급을 낮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서 검증을 받고, 당선된다면 2022년 대선도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초선 박수영 의원은 "소위 우리 당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분 중, 그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던 분들은 서울시장 출마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대권 주자들이 시장선거에 먼저 나와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는 초선들이 꽤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고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선 여야가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울도 부산도, 몹시 힘겨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조금의 방심도 해서는 안 되는 선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이 정부에 있어서의 지난 4년간의 업적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그런 선거가 되리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이 정부의 현재까지의 업적으로 봐서 저희가 무난히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야당이 무난히 이길 것이다, 그야말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말처럼 여당에선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낙연 대표의 임기 연장론을 제기하기도 했었죠.

[고석승 반장]

이 대표가 2022년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있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1년 전인 내년 3월 9일 이전에 사퇴해야 합니다. 그런데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선은 4월 7일이죠.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이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1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보궐선거를 치르고 임기를 다 하는 게 어떨까 한다"며 이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게 어떠냐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선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데요. 재보선 후보 공천에 이어 또 다시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이후 당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커지자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희망 사항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는 오늘 토론회에서도 자신의 대권 도전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죠. 한때는 압도적인 차기 대선주자 1위였지만, 현재는 당내 이재명 지사와 업치락 뒤치락 하는 분위기인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죠?

[조익신 반장]

아시다시피 이 대표는 대표 취임 전후와 비교해, 대권 주자 지지율은 하락하고, 이재명 경기지사와도 1, 2위 다투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진 것 아닌가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지율은요. 제가 좋았을 때는 저만 혼자 뛰었을 때입니다. 혼자 뛰어서 1등 한 것이 뭐 그렇게 대단한 것이겠습니까? 이제 국민들께서 구체적으로 생각하시기 시작했다. 그런 데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낙연만의 색깔이 없다"고 지적하자, 과거의 민주당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며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고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한 것을 거론하면서 "과거엔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당 대표가 된 후 6번 쯤 만나고 전화도 했다고 밝혔는데요.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겠냐는 질문엔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말씀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해선 "같은 당은 큰 틀에서 정책을 같이 가져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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