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16일(현지시간)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해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간 백신 5개 제품에 대해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백신도입자문위원회에서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 순위 등을 정했다”며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은 10개 정도 되는데,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구매 대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온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 관련해서도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제2부본부장은 두 회사의 백신 확보 상황을 묻는 질문에 “질문 주신 회사들과 글로벌 제약사 관련해서는 이미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다만 협상 내용은 법적으로 현재는 소상하게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면 11월 말, 12월 초에는 전체적인 계약 현황, 확보 물량 등에 대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께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며 “내년 늦가을 2021∼2022년 절기 독감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협력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 분을,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백스를 통한 1000만명 분은 이미 확보된 만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면서 화이자 등 개별 협상 중인 백신은 안정성을 검증하며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글로벌 백신들은 빠르면 12월 승인이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접종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한 상황”이라며 “50만 내지 100만 건 정도의 부작용까지 추가로 확인하고 (국내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은 물량 외에 접종시기와 콜드체인(적정온도 유지) 등도 중요하다”며 “최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