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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2021년 언택트 시대, 맞춤형 투자 전략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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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따끈따끈 새책]‘언택트 이코노미 2021’…경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포스트코로나 대응책

머니투데이

2020년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는 근래 경험하지 못했던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다가오는 2021년을 바라보는 시선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던 예년과는 사뭇 다르다. 경제전문가들이나 전망기관들의 2021년 전망은 하나 같이 조심스럽고,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에 잠재된 상시적인 위기 상황과 불안한 경제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는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신간 ‘언택트 이코노미 2021’은 비대면으로 새롭게 재편된 세계에서 국내·외 경제, 금리와 환율은 어떻게 바뀌며, 투자의 기본이 되는 주식과 부동산은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하고 유연하게 투자할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자국의 생존을 위해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고, 자국중심주의, 보호무역주의, 제조업의 회귀(리쇼어링) 등은 2021년에도 여전한 이어질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자본과 기술이 풍부한 선진국과 상대적으로 모든 것이 열세인 신흥국 사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글로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제는 수출과 수입 모든 면에서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고, 저성장과 불평등, 전통 제조업과 자영업의 쇠퇴, 고용 감소 등에 놓일 것이다. 반면 이 과정에서 살아남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기업이 언택트 산업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세계경제, 국내경제, 금리·환율, 주식, 부동산의 5개 분야를 대상으로 미래 경제를 예측하고 그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5인의 공동저자들이 분야별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기회를 진단했다.

'금리가 낮고 통화가 풀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상식이 오랜 기간 먹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공황급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부은 유동성 규모는 무려 12조 달러에 달하며, 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래서 금리와 환율의 변화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2021년 주식시장에서 언택트 이코노미는 두말할 필요 없는 투자의 핵심 화두이자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이슈다. 현재 성장과 실적을 바탕으로 소위 ‘팡’(FAANG: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이라는 IT대기업들이 미국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주목받았고, 코로나19 시대에 ‘언택트’가 대세가 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5G와 클라우드,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에 이르기까지 2021년 주식시장의 주인공은 바로 언택트 산업임에 틀림없다.

2021년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저금리와 완화적 통화정책은 지속될 것이며, 유동성은 결국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이제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충격이 없는 한 정부가 정책적으로 가격을 조정한다거나 인위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워졌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항상 투자자들의 기대나 전망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집값 상승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나 어떻게 해서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 모두 집값이 오르는 불패 신화를 경험하길 바라겠지만, 이러한 기대는 자칫 버블이라는 위기를 키우는 동력이 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책은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2021년 경제와 투자환경의 변화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대응 전략들을 다각도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경제 가이드이자 투자 지침서가 될 것이다.

◇언택트 이코노미 2021=최성근, 장두석 , 문홍철 , 권기정, 양석재 공저. 한빛비즈 펴냄. 376쪽/1만6020원.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zest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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