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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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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RCEP은 중국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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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5일) 체결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은 중국의 승리이며, 중국은 세계 무역 무대에서 미국이 비운 자리를 이용해 위상을 높이려 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8년간 공을 들인 RCEP이 마침내 체결됨으로써 미국이 빠진 RCEP을 통해 중국이 아시아 지역 내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RCEP이 노동·환경 기준이 없고, 서비스·투자 부문 조항도 제한적이어서 과거 미국 주도로 체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비해 기준이 낮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중국의 고위 무역관리 출신인 허웨이원 중국국제무역학회 중·미·유럽 연구센터 주임은 "지난 3년간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중국은 아세안.유럽과의 교역을 확대했다"면서 "이미 중국 전체 무역의 70%는 아시아·유럽 지역과 이뤄지고 있고 이는 미국과의 협상 시 우리에게 협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TPP에 참여했던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RCEP의 체결은 무역에 있어 미국에 또 하나의 기상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RCEP과 관련해 승리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무역 무대에서 미국의 공백을 이용해 자신들이 경제 성장과 무역, 투자에 있어 신뢰할만한 파트너라는 인상을 심어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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