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수출, 내수 늘어났지만
한국GM 부분 파업 여파 더 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수소차인 넥소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친환경 미래차 생산 현장 방문은 일곱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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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내놓은 ‘10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 규모는 16만151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1년 전보다 이틀 줄었지만, 내수판매는 1.7% 늘었다. 국산차 판매는 1.2%, 수입차는 4.1% 증가했다.
신차 효과가 컸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8월에 신차가 나온 기아자동차 카니발(1만2093대)이다. 4월에 나온 현대자동차 아반떼(8316대)는 지난달 판매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현대차 그랜저(1만2093대)다. 1~10월 누적으로는 12만4736대가 팔린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20만666대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1만5601대로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북미(12.4%), 유럽(17.7%)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프리카(-26.4%), 중남미(-25.5%) 수출은 부진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추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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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소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내수 수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1년 전보다 77.5% 증가한 2만1150대가 팔렸다. 수출은 30.1% 증가한 3만110대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51.7% 증가했다. 39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 생산 대수는 33만6279대다. 1년 전보다 4.3% 줄었다. 산업부는 “내수 회복세는 지속했지만 한국GM의 노사 갈등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지난달 생산 대수는 1년 전보다 약 7000대 줄었다. 이는 지난달 완성차 전체생산 감소의 절반(47.5%)을 차지한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은 1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9.3% 감소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8일)와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부진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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