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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아시나요?…애플뮤직 누른 '음원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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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 플레이'

뉴스1

스포티파이 플레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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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스포티파이는 2005년 창업했으며 전 세계 가입자 3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다.

신간 스포티파이 플레이는 스웨덴의 신생 기업이 전 세계 음악 산업을 주름잡는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저자 스벤 칼손과 요나스 레이욘휘부드는 스웨덴 경제지 '다겐스 인두스트리'(Dagens Industri) 경제부 기자다. 이들은 내부자료 취재와 여러 관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 등을 토대로 스포티파이의 성공 비결을 제시했다.

스포티파이는 2005년 겨울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시작됐다. 공동창업자 다니엘 에크와 마르틴 로렌손은 음악 등 미디어를 무료 스트리밍한 후 광고로 수익을 내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에크가 "스포티파이(Spotify)"라고 외치자 공동창업자 마르틴 로렌손이 이 단어로 도메인을 구입했다. 스포티파이는 발견한다는 의미의 '스폿'(spot)과 식별한다는 뜻의 아이덴파이(identify)를 조합한 신생어다. 정작 에크가 한 말은 스포티파이가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창업 초기에 프로그램을 컴퓨터에서 원활하게 실행하는 방법 정도만 고민했지만 회사를 키워갈수록 더 많은 숙제를 마주한다. 스트리밍의 가능성을 신뢰하지 않는 음반사와 아티스트, 정보기술(IT)업체 등을 모두 설득해야 했다.

또한 스포티파이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거대 기업의 인수 제안을 뿌리치고 독립성을 유지하고 애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전력을 다한 기록도 담겼다.

스포티파이가 성공한 첫번째 요소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사용자 환경에 맞춘 음악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디스커버 위클리'는 알고리즘 기반으로 사용자의 취향과 환경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는 스포티파이의 대표 콘텐츠다.

이 콘텐츠는 이용자보다 더 취향을 잘 꿰뚫어서 무서울 지경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곡 재생 이력이 비슷한 사용자들을 데이터를 분석해 템포와 구조, 강도 등이 어울리는 곡들끼리 재분류했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동을 할 때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추천하고 운전 중일 때는 이에 맞는 음악도 선보였다. 미국 음악시장을 지배한 애플뮤직이 뒤늦게 다운로드 중심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꿨지만 대세는 스포티파이로 기울었다.

스포티파이는 2018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공동창업자는 각각 200억 크로나(약 3조원)에 달하는 돈방석에 올랐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위해 국내 음악배급사들과 협상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플레이/ 스벤 칼손, 요나스 레이욘휘부드 지음/ 홍재웅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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