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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전주 ‘우리밀 누룩꽃빵’ 쌀누룩으로 자연 발효시킨 빵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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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주시 우아동에 위치한 ‘우리밀 누룩꽃빵’의 신현호 대표가 쌀누룩 통밀빵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간 빵 제조에 사용되는 이스트를 천연발효제인 ‘쌀누룩’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종종 이뤄져 왔다. 이에 신현호 대표는 보다 건강한 빵에 대한 관심과 오랜 연구, 시행착오 끝에 직접 만든 쌀누룩을 기반으로 자연 발효시킨 빵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신현호 대표는 과거 농협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안정된 수입과 생활을 보장받았다.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취미생활로 집에서 빵을 만들어오던 그는 어느 순간 몸이 아프거나 불편해 빵을 먹지 못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사표를 낸 뒤 2년여 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빵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신 대표는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설탕과 화학첨가제, 그리고 이스트를 일체 첨가하지 않은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구상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 결과물로써 쌀누룩으로 만든 통밀빵을 개발하게 되었다.

신 대표는 “‘우리밀 누룩꽃빵’은 각종 첨가제와 설탕으로 인해 달거나 짜고 자극적인 빵을 어떻게 하면 바꿔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수 년여 간 전국을 돌며 빵에 대해 배워왔고, 어떻게 하면 쌀누룩으로 이상적인 빵을 만들 수 있을지, 첨가제나 설탕을 넣지 않고도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을지를 연구한 결과 ‘우리밀 누룩꽃빵’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2월말 문을 연 ‘우리밀 누룩꽃빵’은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첨가제와 설탕이 첨가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입 밀이 아닌 100% 우리통밀로 만들기에 더욱 건강하다. 무엇보다도 직접 만든 쌀누룩을 기반으로 자연 발효시킨 빵이라는 특성은 섭취했을 때에 몸에서 원활하게 소화될 뿐 아니라 특유의 담백한 맛까지도 갖추고 있다.

최근 ‘우리밀 누룩꽃빵’은 전국의 식도락가들에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요즘엔 각 기관 및 단체에서도 주문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국 속에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밀을 사용한 누룩꽃빵의 흥행이 우리 농가와 농촌, 농민들의 소득 증대와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리라는 생각에 더욱 쉴 틈 없이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빵을 만드는 데 있어 항상 우리 가족이 먹는 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편안하게 식사를 대신해 빵을 먹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인정신으로 빵을 만들도록 하겠다. 그리고 향후 기회가 된다면 직접 방앗간을 짓고 우리밀을 자급자족해 맛있는 빵을 만들어 보급하는 게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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