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중국 광군제 직구 물량 급증에 통관 현장 점검

평택세관 해상특송장, 작년보다 3배 물량 급증 전망

CBS노컷뉴스 지영한 기자

11일 평택세관 해상특송통관장을 방문한 노석환 관세청장(왼쪽 두번째)이 해상특송통관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중국의 11·11 광군제 쇼핑시즌을 맞아 해외 직접 구매가 폭증하면서 관세청이 평택직할세관의 해상특송장을 현장점검하는 등 통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중국 광군제 쇼핑축제 후 3주간 평택직할세관 해상특송장을 통한 특송물품은 모두 21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만건의 3배가 넘는 물량이다.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반입되는 전자상거래물품 등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을 말한다. 현재 인천세관, 평택세관, 용당세관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평택세관은 중국 직구 물품의 국내 반입이 집중되는 경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해상특송장을 개장한 후 작년 연말까지 8개월간 150만건이던 반입물량이 올해 들어 960만건으로 폭증했다.

(사진=관세청 제공)

이에 따라 관세청은 평택 해상특송장을 통한 반입량이 치솟자 직구 대목을 앞두고 서둘러 특송 화물 처리능력을 확대했으며, 9일부터 '해외직구 극성수기 특송 및 우편물품 통관대책'을 가동했다.

관세청 노석환 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광군제 등 연말을 앞두고 해외직구 물품의 국내 반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원활한 통관지원과 함께 불법물품의 반입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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