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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장 "美·유럽 관계, 돌이킬 수 없는 변화...새로운 의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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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인식상 일부 변화, 선거 한 번으로 사라지지 않아"

"변화한 글로벌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의제 필요한 때"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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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에도 미국과 유럽 동맹 관계의 일부 변화는 돌이킬 수 없다며 양측 간 '새로운 의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 수장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EU 대사들과 한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우리가 이전에 알던 세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지정학적, 생태학적, 기술적으로 많은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했다. 우리는 시간의 손을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사실"이라며 "세계의 다른 여러 지역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지난 몇 년 사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시간을 되돌려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며 "분열을 연결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늘 믿지만, 우선순위와 인식상의 일부 변화는 한 정치인 또는 행정부만이라고 하기에는 훨씬 더 깊다. 한 번의 선거만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기 유럽의 우리는 물론 대서양 동맹의 다음 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공통의 가치와 역사에 기반한 미국과 유럽의 동맹은 지속될 것이라고 천명하면서도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오늘날 세계에 적합한 새로운 범대서양 의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안보, 지속가능성, 기술 규제, 무역, 공정 경쟁, 국제기관 강화 등의 문제 전반에서 양자 또는 다자 협력 관계 구축 노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국제적 합의를 탈퇴하고 동맹들의 책임 분담 확대를 일방적으로 주장해 EU와 이견을 빚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란 핵합의, 파리 기후 협약 등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국제 협약에 복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동맹들과 공조를 재건하고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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