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문 대통령-바이든 통화, 적절한 시기 검토 중"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정부는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시점에 대해 "적절한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측 대통령 당선자와의 축전, 통화 등 관련 외교행사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를 검토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인해 본격적인 외교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문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와의 전화 통화 등 미국의 새 행정부와의 공식적인 외교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바이든 측 외교안보 인사들과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대변인은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방일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외교부에서 확인을 하거나 추가로 말씀드릴 사항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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