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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꽃을 던지는 사람' 한국 온다…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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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시미술 플랫폼 제시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12일 코엑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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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꽃을 던지는 사람' [사진=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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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오는 12~1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반 브레이크 아트 아시아(URBAN BREAK Art Asia)'에서 뱅크시의 특별전이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다고 어반 브레이크 아트 아시아 조직위원회가 9일 전했다. 특별전에서는 '퀸 빅토리아(Queen Victoria)', '꽃을 던지는 사람'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뱅크시는 2018년 10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파운드(약 15억원)에 '풍선과 소녀' 그림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풍선과 소녀' 작품은 낙찰되자마자 액자 안에 설치된 분쇄기로 잘리고 말았다. 이후 뱅크시는 의도적으로 그림을 잘랐다고 밝혔고 이 사건으로 인해 뱅크시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예술가가 됐다. 지난달 말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대표작 중 하나인 '수련 연못'을 재해석한 뱅크시의 작품이 775만1600파운드(약 112억원)에 낙찰됐다.


뱅크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바깥 활동이 어려워지자 집 안에서 쥐, 휴지, 오물 등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면서 시대적 메시지를 전달해 또 한 번 화제 몰이를 했다. 그는 2010년 다큐멘터리 영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라는 작품으로 데뷔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2011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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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Qeen Victoria' [사진=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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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특별전이 열리는 어반 브레이크는 그래피티 등 도시에서 탄생한 예술문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시 플랫폼이다. 어반 브레이크는 '도시'라는 새로운 전시 공간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모든 예술 장르를 포괄하는 아트 플랫폼을 지향한다.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운영위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의 건물이나 거리 벽면에서 이뤄지는 어반 아트(Urban artㆍ도시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약 70개 부스에서 존 버거맨, 미스터 두들, 제이플로우, 스피브, 위제트, 락화 등 국내외작가 150여명의 작품 약 500점이 전시된다. 이 외에도 스트릿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그리고 다양한 갤러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협업 플랫폼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네이버 멜론에서 사전예매를 해야 관람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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