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셔스 위클리 '2020 베스트 북 톱 10' 포함
한국 수상, 2016년 한강 '채식주의자' 후 두번째
[서울=뉴시스]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 톱 10 선정된 하성란 작가의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영어번역본.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2020.11.09.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영역본이 미국에서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9일 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영역본(BLUEBEARD'S FIRST WIFE)은 지난 10월 미국 출판전문매거진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위 책 10권 목록 '2020 베스트 북 톱 10'에 포함됐다.
한국문학 작품으로서는 두 번째 기록이다. 2016년에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선정된 바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에 대해 "이 뛰어난 단편집은 엄청난 죄책감, 희망 그리고 고통을 전달한다.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고 평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해마다 소설, 추리, 시, SF, 그림책 등 부문별로 '2020 베스트 북 20'을 선정하고 이를 종합해 '베스트 북 톱 10'을 꼽는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를 소설 부문 '2020 베스트 북 20'에도, 종합 '톱 10'에도 기록됐다.
이들의 차트는 출판인, 사서 등 관계자 및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문화재단 측은 "책이 스타덤에 오를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2002년 국내 발간됐다. 하성란 작가의 세 번째 작품집이다. 영어번역본은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을 받아 번역, 출간됐다.
소설집에는 기회주의적 결혼 생활의 비밀과 침묵을 긴장감 있게 탐구한 표제작과 1999년 씨랜드 화재참사를 소재로 한 '별 모양의 얼룩', 경관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파리' 등 국내 발생한 사건사고를 소재로 재구성한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이 소설집의 영어 번역을 맡은 자넷 홍 번역가는 약 20년 동안 한국문학을 번역하며 하성란, 강영숙, 한유주, 권여선 등 작품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 왔다. 원작의 어조를 정확히 살려 국내 문학을 영미권에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