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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마이아트뮤지엄은 앙리 마티스(1869~1954)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마티스 단독 전시회를 내년 3월3일까지 개최한다.
마티스는 강렬한 색채로 이름을 떨친 '야수파'의 대표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손꼽힌다.
마티스는 1869년 프랑스 북부 캄브레시에서 태어나 스무살 때까지 법률을 공부했다. 1892년 파리로 가서 미술을 공부하고 인상파, 세잔, 신인상주의 등을 잇따라 탐구했다. 프랑스 남부로 떠난 그림 여행에서 화가 앙드레 드랭과 함께 혁신적인 회화기법을 발전시켰고, 이후 이들은 '야수파'라 불리게 된다. 여러 공간 표현과 장식적 요소의 작품을 제작했고 1932년 이후 평면화와 단순화를 시도했다. 마티스는 1954년 니스에서 타계할 때까지 50년간 유화, 드로잉, 조각, 판화, 컷아웃. 책 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모자를 쓴 여인', '춤', '붉은화실', '폴리네시아 하늘', '수영장', '이카루스' 등이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티스의 후기 '컷아웃(Cut-Out)' 기법으로 제작된 대표작 '재즈' 시리즈, 드로잉, 석판화와 함께 발레 공연을 위해 디자인한 무대의상, 로사리오 경당 건축 등 다채로운 오리지널 작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재즈'는 마티스 말년의 예술의 순수함과 정열을 보여준다. 마티스가 타히티, 모로코 등을 여행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연의 무늬를 패턴화하고 강렬한 색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티스의 컷아웃이 보여준 간결하고 함축적인 형태는 20~21세기 추상미술,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영역에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매체에 걸친 마티스의 작품세계 속 생생한 색채와 섬세한 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독일 피카소미술관, 아비뇽의 램버트 콜렉션, 몬테 카를로 모나코 발레단 그리고 컬렉션 마르조코의 소장품들이다.
관람객들은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우리 모두의 컷아웃'을 통해 자신만의 컷아웃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정규 도슨트 및 특별 도슨트 운영으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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