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끌고, 모바일 밀었다…SKT·LGU+ '깜짝 호실적'(종합)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김수현 기자] [SKT, '뉴비즈' 광폭 성장 3Q영업익 20% ↑...LGU+, 5G·알뜰폰·미디어 호조 영업익 60% '껑충']

임종철 디자인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모바일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미디어 등 비통신 신성장 사업도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제약이 많았지만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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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통신, 빅테크" SKT, 非통신 '뉴비즈'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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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매출액 4조 7308억 원, 영업이익 3615억 원, 순이익 395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무선(이동통신) 매출(2조9406억 원)은 1.0% 성장에 그쳤으나 신성장 사업(뉴비즈)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부문의 매출(1조5267억원)이 18.9% 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뉴비즈 사업 영업이익은 40% 이상 늘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 SK브로드밴드의 IPTV(인터넷TV) 사업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20.3% 성장한 96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12만9000 명 증가해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 명 시대를 열었다.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 사업 매출(3533억원)도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의 커머스 사업(2066억원) 역시 18.7% 성장했다.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분이다.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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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스마트홈 '쌍끌이' LGU+ '깜짝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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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도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3조3410억원, 영업이익은 60.6% 뛴 2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034억원에 달했다. 모바일과 스마트홈(IPTV·인터넷) 등 유무선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모바일(이동통신·알뜰폰) 매출(1조459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모바일 순증가입자가 분기 기준 최대인 40만 6000명 증가했다. 5G 가입자 달성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5.5% 성장을 기록했다. 5G 중심의 무선 매출 성장과 알뜰폰(MVNO)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가 지속되면서 연간 5% 성장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4% 성장해 1조 3816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매출도 5143억원으로 12.5% 증가해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갔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3.2%, 11.6%씩 증가했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 부문인 기업인프라 매출 역시 2.7% 늘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4분기에도 컨슈머 및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이어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통신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KT는 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선 KT의 3분기 매출은 소폭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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