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빛의 핵심 (사진=사이언스북스 제공) 2020.11.04.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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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빛은 태초에 있었다. 프리즘을 이용해 햇빛을 무지갯빛으로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은 고대로부터 알려진 현상이었지만, 중세의 사람들은 햇빛 자체가 무지갯빛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인지, 프리즘의 유리가 백색인 햇빛을 변질시켜 색깔을 만들어 낸 것인지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해 왔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프리즘 대신 고성능 분광기와 다양한 종류의 검출기를 이용해 전자기파의 광범위한 파장 영역을 모두 검출하고 조사할 수 있다. 현대 과학이 밝힌 전자기파 스펙트럼을 보면 보라색 너머로는 자외선, 엑스선, 감마선 등 강한 에너지를 가진 빛이 펼쳐져 있고 빨간색에 이웃해서는 적외선, 마이크로파 및 라디오파 등의 전파가 연결 모두 동일한 속도인 초속 30만㎞ 광속으로 진공을 날아가지만 파장과 진동수를 이용해 구분할 수 있다.
빛과 전자기파의 본성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것은 20세기부터다. 디스플레이나 광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바꾸고 IT 문명의 혁신에 기여한 빛의 기술은 이제 유전학과 같은 새로운 분야로도 활용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우주의 초기부터 존재해 왔던 빛은 현재도 함께 있고 몇 세기 후에도 주위에 있을 것이며 인류의 문명이 사라진 머나먼 미래에도 이 우주를 가득 채우며 존재할 것이다. 인류는 그런 빛에 기댄 기술을 이용해 계속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환경 문제 등 당면한 위기들의 해결에도 이용하고 있다.
20세기가 전자의 세기라면 21세기는 빛의 세기다. '빛의 핵심'은 일상에서 끊임없이 명멸하는 빛의 의미와, 빛에 기초한 광기술의 현재를 가장 알기 쉽게 안내한다. 400쪽, 사이언스북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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