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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물가와 GDP

물가 상승률 0%대 그쳤는데…전셋값은 2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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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전셋값 상승률 9월 0.5%→10월 0.6%
농축수산물 13.3%↑…신선채소 20.3%↑

소비자물가 0.1%↑…"통신비 인하 영향"
근원물가 0.3%↓…20년11개월來 최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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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0%대를 기록했다. 특히 근원물가는 0.3% 하락하며 약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셋값은 최근 전세대란 영향에 20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 1.0%보다 0.9%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317개 품목으로 작성하는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1999년 11월(-0.1%)이후 20년 11개월만의 최저치다.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낮아졌다. 다만 이중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9.9% 뛰었다. 9월(21.5%)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3%, 28.9% 올랐다. 신선어개는 6.3% 상승했다.


서비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공공서비스가 6.6% 내렸기 때문이다. 주거비 부담은 커졌다. 집세가 0.5% 올랐다. 특히 전셋값 상승률은 9월 0.5%에서 10월 0.6%로 커졌다. 지난해 2월(0.6%) 이후 20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월세도 9월에 이어 10월에도 0.3% 올랐다. 이는 2016년 11월(0.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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