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무책임하게 또 후보 공천" 文 5년전 발언 재조명한 진중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진중권, 與 재보선 공천 투표 겨냥

"새 당헌 제1조는 '내로남불'"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의 새 당헌 1조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였던 2015년 10월 당시 발언 모습이 담긴 자료화면을 공유했다.

이데일리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5년 10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경남 고성군수 보궐선거 지원차 나선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여기 고성에서 무책임하게 또다시 후보를 내놓고 또 표를 찍어달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당시 고성군수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하학렬 전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열렸는데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향해 후보를 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5년 만에 말이 바뀐 민주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한 공개질의 관련 보도도 공유했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들의 잘못으로 발생한 만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29일 정책의원총회에서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민주당은 오늘(31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후 6시까지 내년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묻는 권리당원·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