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812344 0142020103163812344 04 0401001 6.2.0-RELEASE 14 파이낸셜뉴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604094345000 1604094352000

텍사스, 사전투표 열기 대선향배 좌우하나

글자크기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30일(현지시간)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백악관을 지지율에서 앞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차지할지, 2016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 지지자들에 힘입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승리를 거머쥘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텍사스주 '정치적 지진' 일으키나
이런 가운데 핵심 경합주의 하나인 텍사스주에서 사전투표자 수가 2016년 대선 전체 투표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주는 1976년 이후 공화당의 아성으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10%포인트가 넘는 승리를 안겨준 곳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높은 사전투표 열기가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후보 누구에게 더 유리할지는 알 수 없지만 바이든에게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정치 판세에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전과 다른 흐름이 텍사스주에서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N,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사전투표자 수는 29일까지 900만명을 넘어서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투표자 수 896만명을 웃돌고 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은 30일이다.

텍사스주 전체 유권자 수는 2016년에 비해 12%, 약 190만명 증가했다.

텍사스주는 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다. 이들이 대통령 선거에서 텍사스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게 된다.

텍사스주의 선거 열기는 뜨겁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인 53%가 지금까지 사전투표로 투표를 마쳤다. 2016년 투표율 59%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9일 하루에만 약 43만3000명이 투표했다. 우편투표가 아닌 직접 투표소를 찾아가 투표하는 사전투표자 수는 800만명을 넘어섰고, 우편투표자 수도 94만7000명을 넘어섰다.

"샤이 트럼프 지지자 많지 않다"
한편 여론조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안정적인 차이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당파색이 없는 트라팔가 그룹 등 극히 소수 여론조사업체들은 트럼프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독립 여론조사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 승리를 예측했던 트라팔가는 '샤이'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아 결국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파이브서티에잇의 네이트 실버,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데이브 와서먼 편집장 등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트라팔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트라팔가 여론조사를 탐구한 뒤 트라팔가가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례로 트라팔가의 미시간주 여론조사를 항목별로 들여다보면 트럼프가 청년층 유권자들에게서 바이든에 비해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이 지역 청년층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도 트라팔가의 방식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노스스타 오피니언 리서치의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맥헨리는 트라팔가가 "자신들의 '등록된 디지털 조사기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제르 그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 선거가 끝나면 그들이 극도로 옳았는지, 엄청나게 틀렸는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맥헨리는 트라팔가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자신의 지지의사를 숨기는 '샤이' 트럼프 지지자들이 그렇게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브서티에잇은 2016년에 트럼프의 당선확률을 30%로 예상했지만 올해에는 11%로 낮춰잡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