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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인 전직 시장 비서 A 씨가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과 발언'에 대해 공개질의했습니다.
어제(29일) 이 대표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방침을 밝히면서, 당 잘못으로 시정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데 대해 시민과 국민에게 거듭 사과한다며 "특히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을 통해 낸 공개질의에서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하신다는 뜻이냐"며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한 것이냐.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건 공론화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집권 여당이자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으로서 어떤 조치를 취했냐",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이냐"고 물었습니다.
공동행동은 "피해자와 피해자지원단체, 공동변호인단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은 적이 없다"며 공개질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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