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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둔화는 저점 매수 기회-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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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실적 둔화는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콜에서 4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과 내년 1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했다”며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도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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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연구원은 “이미 올해 4분기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 낙폭이 감소하고 일부 주요 고객들의 주문이 회복되는 등 업황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업체 중 일부가 올해 캐팩스 규모를 상향하고 있고, 4분기에는 주문량을 소폭 회복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웨이의 출하 중지에 따라 3분기 서버 디램(DRAM)수요는 전분기 대비 증가하기 어렵다”면서도 “초대형 고객 일부의 주문 회복은 향후 수요 개선을 암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4분기 실적 둔화는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단 삼성전자가 언급했듯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는 충분히 축소될 것이고 신규 서버 CPU의 출시는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주문량을 본격적으로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5세대 이동통신(5G)투자 본격화와 기저 효과에 따라 스마트폰 반도체 출하 역시 내년에는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는데 이는 내년에 있을 고객들의 주문 증가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자신감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고밀도직접회로(LSI) 부문의 매출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라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7% 늘어 5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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