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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득표 크게 뒤진 유명희, '美 공개 지지'에 막판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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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유명희 통상교섭 본부장이 나이지리아 후보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를 거부하고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결과는 또 다시 안갯속입니다.

특히 이 상황이, 미국 대선, 나아가 미중 갈등과도 연결되어 있는 문제여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데, 접점을 찾지 못할땐 어떤 이례적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는지, 이정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WTO 사무총장 결선 투표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쟁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에게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의 득표 차는 40표정도 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새 사무총장은 다음달 9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선호도 조사 결과가 뒤지면 이에 승복해 후보 사퇴를 하는게 관행인데, 우리 정부는 "끝까지 설득 작업을 벌이겠다"며 당장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이 응고지 후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게 전환점이 됐습니다.

키스 록웰 / WTO 대변인
"한 대표단이 응고지 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며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미국 대표단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미 대통령은 "WT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고 주장해왔는데,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한 중국이 WTO내에서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인교 교수
"중국과 WTO에서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고, (정부는) 미중 갈등 구도에 있어서 우리나라 포지션이 뭔가를 시급히 정해야되는 상황...."

WTO사무총장은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사무총장 선출이 늦춰지거나, 두 후보가 임기를 3년씩 나눠서 맡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음달 3일 미국 대선 결과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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