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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망권 확보하니 아파트 가치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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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확보한 아파트, 쾌적한 주거환경에 높은 가격 상승률…수요자들 관심↑
입지 한정, 매물 희소, 청약경쟁률은↑…조망권 확보한 분양 단지로 쏠린 ‘눈’


파이낸셜뉴스

과거와 달리 삶의 가치에 주목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산이나 강 등 자연환경의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 더불어 일조권 확보에 유리하고 사생활 침해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다. 덕분에 자연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가격은 연일 오름세를 띄며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입지는 한정적이라 희소가치가 크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1단지(2014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 최근(2020년 7월) 실거래가는 5억5,000만원(20층)이었다. 지난 해 7월(3억6,400만원, 14층)보다 약 2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이 단지는 6층 이상부터 왕송호수 전경을 평생 누릴 수 있다.

지방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에코시티더샵2차(2018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2년(2018년 8월~2020년 8월) 사이 무려 약 3억원(3억53만원→5억7,500만원) 가량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이 단지는 에코시티 중앙에 위치한 세병호수와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일부 동에서 호수와 공원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조망권 프리미엄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조망권을 갖춘 단지에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2020년 6월 분양)’는 전용 84㎡E에서 최고 12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가 1순위 마감을 했다. 이 단지는 서해바다와 호수, 근린공원뿐만 아니라 2027년 7월 조성 예정인 워터프론트 호수 조망권까지 갖춰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의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2019년 10월 분양)’의 경우 숲세권, 조망권 등이 부각되면서 일반 837가구 모집에 총 6만5,845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78.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용면적 84㎡C는 205.94대 1로 단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근 오량산과 유등천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을 보유했으며 향후 아파트 내 대단위 조경시설과 중앙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 산, 공원 등의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는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가치 상승폭도 커지는 양상”이라며 “그만큼 자연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향후에도 그 인기와 가치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는 매우 한정적이라 연내 분양 예정인 단지에 대해 더욱 관심이 뜨겁다.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 1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해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세대로 이뤄진다.

단지 바로 옆으로 갑천이 있으며, 탁 트인 갑천 조망을 최대로 누릴 수 있도록 배치했다. 또한 덜레기근린공원, 작은내 수변공원, 진잠천, 호수공원 등의 공원시설이 도보권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또한 구봉산과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는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우선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이 반경 약 1.5㎞ 거리에 있는 것을 비롯해 도안동로, 32번국도, 호남고속도로 지선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대전 전역은 물론 타 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가까이에 대전 시내를 순환하는 대전지하철 2호선 트램역이 2025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실내는 4Bay 중심 평면에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붙박이장 등의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지하 2층에는 계절별로 사용하지 않는 용품이나 부피가 큰 물건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계절창고도 제공되고 전세대에 중문을 기본으로 설치하는 등 거주성을 극대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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