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DB]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얼어붙었던 소비자심리도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따르면 이달 CCSI는 91.6으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20.2포인트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한은이 산출한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1월 ~ 2019년12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 전망이 낙관적인 것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CCSI는 지난 4월 70.8로 올해 최저점을 찍은 이후, 5월(77.6), 6월(81.8), 7월(84.2), 8월(88.2) 꾸준히 상승하다 9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79.4로 급락했다. 그러나 이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CCSI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월(96.9) 수준에 가까워졌다.
[자료 = 한국은행] |
항목별로는 '향후경기전망'이 지난달 66에서 이달 83으로 17포인트 대폭 올랐다. 이 지수는 6개월 뒤 경기가 지금보다 개선될지 전망하는 지수다. 또 6개월 뒤 소비 지출이 늘어날지 전망하는 '소비지출전망'은 지난달 92에서 이달 100으로 8포인트 올랐다. 여행비와 의류비, 외식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계수입전망'도 88에서 94로 6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가계 수입이 늘어날지 전망하는 지수다.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지수는 9월 대비 5포인트 오른 122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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