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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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외교부의 미온적 태도에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의원이지만 분명히 짚어야겠다"며 "(외교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란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에 보고된 문서의 일부내용을 공개하며 "빨간 줄까지 그어 강조한 문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남은 촉각도 쪼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외교부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유가 드디어 납득되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외교부냐"며 "통일부와 여당의원들이 남북교류의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들에 대해 매번 '대북제재 위반 우려'를 의견으로 밝히고 입법 자주권까지 부정하던 외교부"라고 꼬집었다.
또한 "(외교부의) 일관성이 공포스럽다"며 "비단 후쿠시마 방류대응 외교에서만 염려되는 문제가 아닌 향후 모든 외교 사안에 반복될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외교부 조직의 폐쇄성과 경직된 사고, 인식의 비자주성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것을 바꾸기 위해 내가 외교통일위원회에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국감장 내 질의에 대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발언도 충격적"이라며 "'의원님이 어떻게 입수했는지 모르겠지만' '외교는 상대국이 있다 보니 상대국의 입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라니)"라고 황당해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외통위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외교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 문제에 외교부가 당사자적 입장이 아닌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일본 주권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사항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일본 정부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며 "그 결정이 우리 국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본 측에 끊임없이 투명한 정보공유를 요청하면서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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