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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새 추기경 13명 임명…르완다·브루나이서 첫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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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에서 일요 삼종기도를 주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 13명을 새로 임명했다.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주례한 일요 삼종기도에서 새 추기경 임명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13명 가운데 9명은 80세 미만으로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표권이 있는 신임 추기경 9명의 출신국은 이탈리아가 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필리핀·몰타·칠레·르완다·브루나이가 1명씩이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르완다와 동남아시아의 브루나이에서는 역대 최초의 추기경이 배출돼 눈길을 끈다.

특히 브루나이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나라로 다른 종교도 인정하나 포교는 금지된 곳이라고 한다.

또 미국 출신의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는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서임식을 겸한 추기경 회의는 내달 28일 소집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임명한 추기경 수는 약 128명으로 전체 57%에 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나머지 90여명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와 요한 바오로 2세 때 임명된 추기경들이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의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 지위다. 현재 전체 추기경 규모는 220명 안팎이며 이 가운데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수는 12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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