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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검찰, '검사 술접대 의혹' 제기 김봉현 출정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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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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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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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5일 검사 술 접대 의혹을 제기한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조사했다. 검찰은 구체적 접대 날짜와 시간, 대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김 전 회장 측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후 2시쯤 김 전 회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2시간여에 걸친 출정조사를 진행했다. 수사전담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회장에게 접대가 이뤄진 구체적 시점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전 회장이 접대한 대상자를 특정하는 작업도 진행했을 수 있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날 문화방송(MBC)에 보낸 세번째 입장문에서 “라임 관련 여권 정치인은 단 한명도 연루된 사실이 없고, 검찰이 오히려 먼지 털 듯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첫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두번째 입장문에서는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수 차례 얘기를 했음에도 6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전 회장은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접대한 현직 검사 이름을 진술하기도 했다.

수사전담팀은 지난 21일 술접대 로비 창구로 지목된 A 변호사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의 또 다른 로비 대상인 검찰 수사관 신원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변호사는 현직 검사 술접대는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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