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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차분한 분위기 속 '가족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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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건희 삼성 회장 향년 78세 나이로 별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 외부 접근 차단…차분한 분위기 속 가족장

원불교와 깊은 관계로 원불교식 장례…원불교 교단장·천도재

장례 절차 마친 후 용인 삼성가 선영에 부친·모친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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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5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철저하게 외부의 접근이 차단된 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를 준비했다. 이 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삼성 측은 이날 오전부터 ‘출입 제한 안내’ 표지를 붙이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50인 미만이 집합하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임을 밝혔다. 빈소가 마련된 지하 2층 17,19,20호는 철저하게 통제된 채 가족들과 몇 명의 조문객들이 자리했다.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 1층에서 조문객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QR출입증 먼저 발급하고 방문 목적, 문진표 작성하고 체온 측정을 마친 후 빈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과 딸, 아들은 오후 5시께 입구를 통해 빈소로 들어갔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빈소로 향했다.

유가족은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되자 가족과 친지들의 조문을 받고 몇몇 방문객을 받았다. 이날 오후까지 이재현 CJ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 등이 찾아 조문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기업인, 정치인들의 조화가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 천신일 세중(039310)나모여행사 회장,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 정몽진 KCC(002380) 회장 등 기업인의 조화가 자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치인들의 조화도 도착했다.

장례는 26일부터 시작해 4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8일 발인 예정이며, 발인 당일 고인의 운구행렬은 승지원과 기흥 사업장에 들러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애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 선영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를 모신 곳이다.

한편 원불교는 이날 오후 오도철 교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불교장의위원회를 열어 별도의 장례를 하기로 했다. 살아 생전 이건희 회장은 원불교와 깊은 관계가 있었다. 장모인 고(故) 김윤남 여사와의 권유로 원불교에 입교했다. 이 회장의 원불교 법명은 중덕(重德), 법호는 중산(重山)이다. 원불교 신도인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원불교 포교 사업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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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 모습 (사진=배진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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