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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소형 SUV시장 가파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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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신차 늘려 경쟁 치열


캠핑, 차박 등 레저문화 확산 등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형 SUV 신차를 늘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1~9월 소형 SUV 내수 판매량은 15만48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형차 내수 판매량이 8만82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소형 SUV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줄고 소형 SUV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투입을 늘린 영향이다.

지난 2016년 국내 완성차 5개사가 판매하는 소형 SUV는 5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2종까지 늘어났다. 기아차가 4종으로 가장 많고, 현대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가 2종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레저 문화 확산 등으로 SUV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형 SUV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상품성을 개선한 신차 투입을 늘리고 있다. 이번달 현대차는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코나를 내놓고 판매를 시작했다. 디자인을 더욱 날렵하게 다듬었고,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N 라인을 처음 선보였다. 향후 고성능 N도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날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인기 사양을 기본화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한 2021 베뉴 판매도 본격화한다.

쌍용차도 1년여 만에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하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단종된 이후 1년여 만에 부활하는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차체를 키운 모델이며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레저활동이 활발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차박에 특화된 티볼리 에어를 내놓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1만541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올해만 누적 10만대 이상이 수출되는 등 한국GM의 핵심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에는 RS 미드나잇 패키지를 추가로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신차 XM3도 올해 내수 시장에서 2만7607대가 판매됐다.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XM3는 르노삼성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차량으로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최근에는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르노삼성이 따내기도 하는 등 효자 차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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