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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은 이미 한 개인이나 가족의 차원을 넘어 국민적 기업이 됐다."(고 이건희 삼성 회장 취임사 중)
3대를 이은 삼성가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궤도와 늘 함께 했다. 식품과 의복사업이 주력이었던 삼성이 1969년 전자사업을 시작할 때도, 1983년 반도체사업에 뛰어들면서 강조했던 것도 사업보국이었다.
지난 1987년 12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취임한 이 회장은 "삼성이 쌓아 온 훌륭한 전통과 창업주의 유지를 계승해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교육시키며 그들에게 최선의 인간관계와 최고의 능률이 보장되도록 하겠다. 지금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며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 기업인의 본분이며 사회적 의무'라는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계승했다.
2003년 6월 신경영 10주년 때도 이 회장은 "신경영의 성과를 어려운 국가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확산시켜 나가자"며 "우리가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일류 선진국이 될 수도,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당장의 제몫을 찾기보다 파이를 빨리 키워, 국민소득 만불 시대에 돌입하기 위해 온 국민이 다함께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업보국은 3대 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이 선대회장 3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삼성 계열사 사장단에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자"면서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의 와병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이 처음으로 사장단에 사업보국 계승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회장의 취임할 당시인 1987년 삼성그룹 자산은 10조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878조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경제 규모도 덩달아 덩치를 키웠다. 1979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32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1919조원 수준으로 고공행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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