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방역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재현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당국은 매주 집단감염 발생 현황 등을 분석해 코로나19 전파가 우려되는 시·군·구 단위 지역을 선정하고, 방역조치를 강화·고위험군 전수 검사를 별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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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52.9명으로 이전 2주간(6.6명)에 비해 6.3명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지역은 1일 평균 15.8명 발생해 이전 2주간(12.8명)에 비해 3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한 주는 신규 환자 수가 일일 75.3명으로 증가 추세가 확연했다.
다만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의 건수가 21건으로 이전 2주간(21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11.4%로 이전 2주간의 17.4%에 비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대본은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사회 경제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언제든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최근 핼러윈 데이에 참여하는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난 이태원 집단감염같은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부터 2주간 클럽 등 고위험시설과 수도권의 150㎡ 이상 식당과 카페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일제 점검은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주요지역 유흥시설의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식약처와 지자체, 경찰청이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핼러윈 당일인 31일까지 주말 심야 시간에 주요지역 유흥시설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 위반 적발 시에는 즉시 퇴출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집중 점검 대상지역은 서울 이태원, 홍재, 건대입구, 강남역, 교대역, 신총역, 인천 부평, 부산 서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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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 등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미 수도권 지역은 지난 19일부터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수도권 검사 결과를 평가한 후 시·군·구 단위로 전수검사 도입을 검토한다.
또한 정부는 최근 집단 감염 발생 현황 등을 분석해 매주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시·군·구를 선정하고, 유행 우려 지역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고위험군을 전수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행 상황에 따라 추가로 고위험군 시설과 직종을 지정하는 방식도 고려한다.
감염 취약시설에서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사자 교육과 점검도 강화한다. 종사자 행동수칙과 표준교육 동영상을 배포하고, 요양병원 감염관리 교육과정의 대상을 요양병원뿐만 아니라 요양 시설, 정신병원, 재활병원 등으로 확대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시설 운영자와 종사자께 감사를 전한다"면서 "코로나19가 요양병원 등에 유입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므로 더욱 경각심을 갖고 방역 관리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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