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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정치권, 이건희 회장 별세에…일제히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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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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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8세의 일기로 별세한 25일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여야는 이날 고인이 된 이 회장 업적을 평가하며 애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 전 회장 별세에 애도하며 "(이 전 회장은)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 그 결과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그의 업적을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고인은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며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 회장에 대해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면서도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별세한 이 회장 업적을 평가하며 고인에 대해 애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이 회장에 대해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라고 평가한 뒤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고인은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었던 고(故) 이건희 회장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고인의 선지적 감각, 도전과 혁신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 회장의 영면을 기원했다.

다만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회장 별세에 조의를 표하면서도 "이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 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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