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계류돼 있는 항공기의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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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사들이 동계 스케줄 공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통상적으로 항공사들이 10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오픈해왔지만 이번에는 오픈을 하지 않았다. 다만 국내선 위주로 운항하고 있는 일부 저가항공사(LCC)들만 일부 동계 스케줄을 오픈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에 동계스케줄을 제출하고 10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이를 오픈해왔다. 하계스케줄의 경우 3월 마지막주에 오픈을 해왔다. 동계와 하계스케줄을 별도로 오픈하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등이 몰리면서 변화하는 수요에 맞게 노선을 변경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예외입국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관광 수요가 확연히 줄면서 하계·동계 스케줄을 변경할 요인이 사라진 것이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인천~하와이 노선 같은 경우에는 동계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하계 때는 주 1편 하던것을 10편으로 계절에 맞게 늘리고 줄이는 등의 재편이 필요하다"며 "또 수요에 의한 조정 말고도 각 국가별 썸머타임 등 사정에 따라 출도착 등 시간을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수요가 모두 사라지며 계절적 변화에 따른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일부 LCC들은 각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운항 현황을 매월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일부 LCC들은 국내 혹은 인근 국가 노선 위주로 동계스케줄을 오픈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이달 국내선 동계 항공권 판매를 오픈하고 관련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기간 예약한 티켓에 대한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25일 부터 12월24일 까지다.
에어부산의 경우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동계 시즌 노선 운항에 대한 인허가를 받고 동계 시즌에도 중국 칭다오, 선전 노선의 운항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JJ멤버스위크를 통해 동계 시즌인 내년 1월1~2월28일 탑승이 가능한 항공권을 오픈하고 특가 판매를 진행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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