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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日 최대 항공그룹 3천500명 감원…항공기도 30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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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여객 급감하며 경영난 심각

연합뉴스

도쿄 하네다 공항에 있는 ANA 항공기
[도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를 거느린 ANA홀딩스가 도요타자동차 등에 직원을 파견하고 채용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2022년까지 그룹 전체 직원 중 3천500여명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ANA홀딩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3월 결산인 ANA홀딩스는 2020회계연도(2020.4~2021.3) 연결 결산 기준 순손실이 5천억엔(약 5조4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ANA홀딩스는 자사 직원의 파견을 수용해줄 것을 도요타자동차 등에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복수의 기업들도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 그룹은 직원 파견과 채용 동결,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감소 등으로 3천500명 인력 감축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잉777 등 연비가 떨어지고 유지비가 많이 드는 대형기 위주로 약 30대의 항공기를 매각하기로 했다.

항공 이외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여행 및 금융사업 등을 통해 수집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NA홀딩스는 오는 27일 사업 구조개혁안을 발표하면서 그룹의 이런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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