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국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석권했다"
이날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경제계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12년 10월 이건희 베트남 사업장 방문 [삼성전자] |
전경련은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전경련은 또 "이 회장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 회장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이 회장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총도 공식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에 실렸던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고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았던 이 회장은 흑백 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한편,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줬던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1987년 이건희 회장 취임사 [삼성전자] |
한국무역협회도 논평을 내고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삼성그룹 이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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