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4년 5월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5개월간의 투병 끝에 사망했다. 다음은 이 회장이 남긴 주요 발언이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권호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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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임원회의에서 신경영 선언과 함께
“한손을 묶고 24시간 살아봐라.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이를 극복해봐라. 나는 해봤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쾌감을 느끼고 승리감을 얻게 되고 재미를 느끼고, 그 때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993년 7월 일본 오사카 삼성그룹 회의에서
“소비자한테 돈 받고 물건 파는데 불량품 내놓고 하는 것이 미안하지도 않느냔 말이에요.”
-1993년 6월 품질경영을 강조하며
“우리 정치는 4류,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다.”
-1995년 4월 김영삼정부 당시 중국 베이징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사업 진출 당시 경영진들이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데 최첨단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길은 하이테크 산업밖에 없다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했다.”
-2004년 12월 반도체 30년 기념식에서
“4∼5위에서 2∼3위로 가는 것 하고 2∼3위에서 1위로 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2003년 11월 휴대전화사업 격려 자리에서
“음속인 마하를 돌파하는 새로운 제트기를 만들려면 기존 제트기 설계 뿐 아니라 엔진·소재·부품 등 모든 것을 교체해야 할 만큼 혁신이 필요하다.”
-2006년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2007년 3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다.”
-2008년 4월 삼성특검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도 무너지고 있다. 10년내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2010년 3월 경영에 복귀하며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어야 한다. 삼성은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
-2012년 1월 신년사에서
“이 정도로는 안된다. 더 깊이 미래를 직시하고 더 멀리 보고, 더 기술을 완벽히 해야한다.”
-2012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CES) 참관 후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술과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 다시 한번 바뀌어야 한다.”
-2014년 1월 신년사에서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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