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이 선영을 지나고 있다. / 사진=용인(경기)=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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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장례절차를 마치는대로 용인 삼성가 선영에서 영면에 든다.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 곁이다. 전자와 반도체,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삼성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부자가 한 공간에서 후대를 내려다본다.
삼성 선영은 용인 포곡읍 가실리 일대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부지 내에 위치해 있다.
삼성 용인 선영은 대표적인 명당으로 손꼽히는 자리다. 이병철 회장의 증조부의 묘소가 있었던 경남 의령군 선영의 위치와 1970년대 중반 이병철 회장의 연이은 선영 이장, 이와 연계되는 삼성그룹의 급격한 사세확장 등은 풍수지리를 따지는 사람들이 단골로 언급하는 스토리다.
삼성 용인 선영 토지는 2015년 등기 기준으로 8만2069㎡(2만4869평) 규모다. 인근에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삼성인력개발원 등이 있다. 대부분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취득한 땅이다.
이병철 회장의 묘소 앞쪽으로 사람이 몰려야 이건희 회장 등 후손에 유리하다는 풍수지리 이론으로 에버랜드와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를 확장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병철 회장은 별세하기 3년 전인 1984년 10월 이 토지 소유권을 자녀와 손자들에게 넘겨주는 합유(공동명의)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 토지 주인 명단엔 이건희 회장 등 2남 5녀의 직계자녀를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등 손자(손녀 제외)까지 당시 기준 총 28명이 포함됐다.
삼성은 선영에서 매년 11월 19일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추도식을 연다. 이재용 부회장은은 지난해 이 자리서 "기존 틀과 한계를 뛰어넘자"고 말했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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